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를 강력히 규탄한다**!**

주최 측은 **K-XF**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

지난 2월 6일, 4월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 K-XF를 개최한다는 기사1가 보도되었다.

이 행사는 일본 AV 배우들을 초청하여 ‘패션쇼’라는 이름을 걸고 진행되며, 40여 개의 성인용품 업체 부스를 운영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1천여 명 규모로 ‘첫 성인페스티벌’을 실시했으며 올해 4월 수원시에서 10배 규모로 확대 기획하여 진행한다는 것이다. 주최인 ‘플레이 조커’는 K-XF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개최한다며 성문화에 대해 감추려는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불법적인 성인물을 양산했기에 지금이라도 성에 대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감춰진 성을 개방한다는 취지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 상품화와 성적 대상화, 성차별 구조로 인해 만들어진 ‘젠더(Gender)’문제를 심화시켜 이윤을 창출하려는 의도가 짙기에, 기만적이며 폭력적이다.

그렇다면 K-XF 개최는 어떻게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사업을 ‘합법’이라 말하며 진행하겠다는 걸까. 그들은 남성 관점의 폭력적인 성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유로운 성’을 추구하자는 명목하에 ‘성매매’를 ‘패션쇼’와 ‘성인용품’을 전시/판매하는 ‘성인엑스포’로 둔갑시켰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일본 AV 배우들의 팬 사인회와 란제리 패션쇼, 남성적 시각에서 형성된 성적 행위를 퍼포먼스로 홍보하며 ‘자유로운 성’을 누릴 것을 부추겼다. 이 같은 부추김은 성적 수치심을 통제하는 기제로 작동하여 K-XF 참여가 ‘선진 문화’를 만드는 양 궤변을 펼치는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자유로운 성’ 추구란 말인가.

본회가 K-XF 내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티켓을 구매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일본 AV 배우들이 ‘유사 성매매’로 볼 수도 있는 행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성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명백한 성착취이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할 뿐이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다. K-XF는 성인 인증을 거친 티켓을 구매하여 일본 AV 배우를 현실에서 만나 남성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환상을 현실에서 실천하도록 부추긴다.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

우리는 성매매 없는 사회를 꿈꾼다. K-XF는 성매매 문화를 정당화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와 왜곡된 ‘성인식’을 확산하여 여성 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증폭시킬 것이다. 그렇기에 K-XF 개최 저지를 위한 우리의 행동은 성평등 사회문화 확산으로 이어져 여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가는 K-XF가 여성폭력과 성차별을 기반으로 여성폭력 문제로 드러날 수 있음을 직시하고, 성매매 문화를 조장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라. ‘플레이 조커’와 ‘수원메쎄’는 지금이라도 여성의 성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K-XF를 당장 중단하라.

수원여성의전화는 이러한 성매매 문화가 확산되지 않도록 주시하고 이를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하나.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K-XF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

하나. K-XF 주최인 ‘플레이 조커’ 와 주관인 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이희태 대표는 여성의 취약성을 이용하여 남성집단 내 성폭력 결속을 조장하는 문화를 당장 중단하라.

하나. ‘수원메쎄’는 여성인권을 훼손하여 이익을 취하는 공간대여를 당장 취소하라.

하나. 수원시는 여성폭력 문화를 조장하는 K-XF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

하나. 경기도는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상품화’하는 K-XF를 불허하라.

하나. 국가는 성착취를 일삼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라.

하나. 우리는 성매매라는 성착취와 여성폭력을 반대한다.

2024.03.12.